우리나라 축구국가 대표팀이 얼마 전 카타르에서 열렸던 아시안컵대회 4강전에서 요르단에 충격적인 2대 0 패배를 당한 이후 패인에 대한 여러 가지 원인 분석을 보면 클린스만감독의 전술부재를 먼저 꼽았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한 가지 더 들자면 이번에 드러난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를 알아보겠습니다
1. 손흥민이강인불화 사건 개요
2024년 2월 7일 목요일 0시에 열린 요르단과 4강전 전날 연습을 끝내고 저녁식사 시간에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 젊은 선수들이 먼저 식사를 끝내고 식당 칸막이 옆에서 탁구를 치자 선배선수가 제지를 하였는데 원만하지 않자 주장 손흥민 선수가 나서서 여기 전지훈련 왔냐며 주의를 주는 과정에서 이강인선수가 코치도 가만있는데 왜 형이 그러느냐며 언짢은 말로 대꾸를 하니 손흥민선수가 목덜미 부분을 잡자 이강인이 손흥민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는 것입니다(이강인 한국변호사는 주먹을 날리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후 싸움이 커져 경호원들이 와서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옷에 걸려 탈골되었고 손흥민은 이강인에게 먼저 가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내일 게임에 집중하자고 했다고 합니다. 이에 서로 화해하고 그 자리는 마무리되었으나 선배선수들이 4강전 당일 클린스만 감독에게 이강인의 선발제외를 요청했는데 감독은 이경기에 필요한 선수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2. 알려진 이유
손흥민이강인불화사건은 영국 일간지 더 선이 최초 보도함으로써 알려진 사실입니다. 대한축구 협회에서도 바로 인정하였으며 복수의 현장 관계자들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한국의 어느 블로거는 이러한 사실을 며칠 전 블로그에 글을 올렸으나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하자 공지를 통해 글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 블로거의 지인이 카타르 현장 축구협회관계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글이 퍼 나르기 되면서 서서히 "손흥민과 이강인이 4강전 전날 싸웠다는데...."라는 말들이 돌기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가 그날 불화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3. 손흥민이강인불화에 아쉬운 협회대응
그런데 문제는 다른 데에도 있습니다. 영국매체가 불화 사실을 보도하자 대한축구협회가 기다렸다는 듯 기사가 대체로 사실이라고 확인을 해줘 버린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기사가 나오면 협회는 모르는 일이다. 확인해 보겠다 정도로 언급하는 게 관례인데 이번엔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축구협회가 국민들에게 비난받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유출한 게 아닌가 의심을 받고 있는 부분입니다 유출자가 클린스만감독이다 정몽규 회장이다라는 강한 추측성보도가 일본에서 나오는 상황입니다.
4. 감독 선임문제
손흥민이강인불화사건의 책임은 일정정도 감독에게 있다, 선수관리와 게임등 전반적인 지휘와 책임은 감독에게 주어진다. 그래서 비싼 돈을 주고 자리에 임명하는 것인데 클린스만 감독은 자율을 내세워 방임하는 것인지 미국이나 독일 머물다 아르바이트하러 대회 때만 가끔 머리만 내밀고 있는 것인지 분간하기 힘들다. 한마디로 절실함이 없어 보인다. 이기고 지는 건 선수문제니까 나는 웃기만 하면 된다는 식이다. 분석은 화상으로 하고.. 박항서감독이 베트남에서 성공했던 이유가 절실함이라 했다. 내가 여기서 못하면 난 더 이상 축구계에 있을 수 없다는 벼랑에선 기분으로 감독직을 수행했다고 한다. 사람은 과거를 보면 그 사람이 앞으로 어떨지를 안다. 클린스만이 독일과 미국에서 감독하면서 보였던 행적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이다. 체력훈련만 하고 게임 당일까지도 선수본인이 어느 포지션에서 임할지를 몰랐다고 한다. 선수 자서전에 나온 내용이다.
5. 당부의 글
이강인 선수는 10세 때부터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해외 유소년 선수로 활약했다. 개방적인 유럽사회와 위계질서가 존재하는 동양문화권의 차이가 분명 있다. 하지만 유럽축구단에서는 감독도 감독이지만 주장의 권한과 책임 또한 막강하다. 마치 전쟁처럼 축구하고 몇 게임 지면 바로 감독 교체설, 주장교체설이 나올 정도다. 축구는 팀플레이다. 팀이란 조직이다, 씨줄과 날줄처럼 서로 엮여 있어 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도 존재할 수 없다. 이강인이 멋진 센터링을 올리면 손흥민이 골을 넣고 이강인 선수에게 달려가 서로 부둥켜안고 기뻐하는 모습을 우리는 늘 상상한다. 이런 모습을 주변 나라에서 얼마나 부러워하는가.
이런 점을 잘 이해하고 손흥민 이강인 선수가 서로 문화적 차이, 세대차이를 인정하고 배우며 성장하기를 우리는 바란다.